‘인스턴트형’ 의료시스템 구축, 대중들과 소통하는 한의학계의 명의

신광호 하나로 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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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간편진료’, ‘즉석처방’의 21세기형 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 내에 위치한 하나로 한의원 신광호 박사가 그 주인공. 대중문화에 녹아들면서 한층 친숙한 의료인으로 다가서는 그는 쇼핑하면서 한의원 진료도 받는 즐거운 의료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었다. 하나로 한의원은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한의원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쇼핑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필요한 조제한약을 확인하며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서 투약을 받을 수 있다. 한평생 한의학 연구에 매진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형의 처방으로 환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광호 박사를 지금 주목해보자.  


‘10종 발효환’ 개발, ‘티(tea) 테라피’ 연구에 주력 

하나로 한의원은 시술 후 최 단시간에 환자의 만족을 추구하는 ‘올래 치료법’으로 유명하다. 
인스턴트식품과 같이 각각의 질병에 맞는 효과적인 조제한약을 새롭게 개발하여, 상태에 따라 즉석 처방, 즉석 투약한다. 신 박사는 약 5년 전부터 “앞으로 병원이 대형마트나 대형매장에 위치하여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쇼핑하듯 진료 받는 의료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전문적인 진찰과 맞춤치료, 탕약 처방의 지루한 의료시스템에서 벗어나 보다 간편하고 스피디한 진료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의학은 더 이상 신비한 의학이 아닌, 편리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의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것이 고객을 위한 의료인의 최선의 서비스란 신념으로 25년 임상을 해왔다”는 신 박사는 한약 제형 다변화의 일환으로 발효환 60종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에서 유효성이 높은 10종 발효환을 개발했다. 그는 “발효환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뒤 탕약을 받기까지 1~2일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의료관광차 방한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개인 별 처방의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발효환 활용범위를 밝혔다. 또 “발효환은 1인에게 처방할 경우 40환 이내로 할 수 있으며 1회 복용량은 3g 이내다. 1일 3회 복용에도 전체 복용량은 9g이내여서 복용과 휴대의 편리성이 강화됐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단순한 질병 치료 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체질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신 박사. 그의 화두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간편하고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다. 앞으로는 힘들여 탕약 먹기만을 고집하는 환자는 줄어들 것이며 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이들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시대 흐름에 맞는 한약제제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이론으로 최근 그가 활발하게 연구하는 것은 ‘티(tea) 테라피’다. ‘티 테라피’는 가볍게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신 원장은 질 좋은 한약재의 생산량이 점차 줄고 있는 현 시점에서 ‘티 테라피’는 소량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한의학계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하나로 한의원은 간염, 간경변과 류머티스, 암, 당뇨, 아토피, 건선 등 난치성 질환에 효과적인 조제한약을 구비하고, 추나요법, 외치요법, 뜸클리닉, 올래침법ㆍ처방법, 안면미소약초침 시술 및 오운육기 심리상담에 주력하고 있다.


한의학에 매료되다   

신 박사는 강원도 홍천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극심한 피부질환과 영양실조로 인한 허약증상에 시달렸으며 고등학교 시절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뇌신경질환을 앓았다. 한약을 다루는 일을 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한약장을 옆에 두고 잠을 이뤄야 했던 시절에 이름난 양방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고통이 심했다. 신 박사는 “오랜 시간 양방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한방관련 업을 하셨던 부친의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병이 호전되었고 점차 한의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자신과 같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매사에 ‘정직’과 ‘성실’을 신념으로 한의학을 연구하는 그는 특히 한약재에 대한 지식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KIST-경희대학교 학연 박사과정에서 천연물화학 특성분석연구에 참여한 경험 덕분이다. 대다수의 한의사들이 유기화학적 물질 분석에 대한 지식이 얕은 반면, 그는 천연물화학의 특성분석연구 경험을 통해 한약 제형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더욱 깊게 쌓을 수 있었다.  


‘한약’에 대한 인식 제고, 문화적인 변화가 절실  

지난 10월 발표한 강남구한의사회의 ‘한약안전성 검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탕제 112건의 중금속 평균은 국내 식약청 기준치의 1/37만이 검출됐으며, 환약 24건도 1/5이 검출돼 중금속 기준치에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남구한의사회는 “이처럼 낮은  수치가 검출된 이유는 식물의 농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햇빛·바람 등에 의해 분해되거나 씻겨 내려가 인체에 안전한 극미량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마저도 한약재의 보관 과정과 한약의 탕전 과정에서 거의 휘발 돼 사라져 탕제와 환제 모두 잔류농약에 관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한약 안정성 검사 결과 보고서는 한약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담보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 그간 논란을 빚어왔던 ‘한약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신 박사는 “무지함에서 비롯된 잘못된 현상”이라고 단호히 말하며 입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한약재 하나를 보고 ‘한약’이라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이다. 이어 “한약재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의약품 기준에는 맞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를 비합리적인 실험 데이터를 근거로 국민들에게 ‘한약은 위험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실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들은 세척하고 탕전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은 기준치 이하로 감소된다. ‘한약의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인 논란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식약청의 잘못뿐 아니라 올바른 대답을 제시하지 못한 한의사들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신 박사는 “지금은 한약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한약재는 의약품이 아닌 농산물이다. 이것이 글로벌 마인드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실험 데이터를 보면 한약은 분명히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전적인 한의학계의 앞날을 기대하며  

올래(?來)는 신 박사의 아호다. 올(?)은 움직이게 한다는 뜻이며, 래(來)는 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병이 들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문화적 경직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에서 깨어나 움직여 함께 오라는 뜻이다. 한의사로서 최선의 덕목은 이 세상의 모든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신광호 박사.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이었다. 신 박사는 “그동안 연구 위주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가치에 의해 입증되는 것을 연구해온 것이 내 신념이다. 연구를 하면서 비합리적, 비과학적, 비논리적인 것들은 배제했다”며 “앞으로 연구보다는 진료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며 가볍게 진료하고 대중과 호흡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표준의료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편하게 진료 받고 처방하여 즉석에서 투약할 수 있어서 지루한 기다림 없이 한약의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신 박사는 한의외치제형학회 회장으로서 한방외용약의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올래 네트워크 대표로서 약 100여 가지의 새로운 한방의료기술을 네트워크 한의원 가족과 한의외치제형학회와의 협연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환자들에게 “질병과 경쟁해서는 안 된다. 병의 나쁜 점만 보고, 이를 도태시키고 억압하고 병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병은 휴식과 과오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병과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질병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안팎으로 힘든 상황 속에 처한 한의학계에 어둠을 밝혀주는 등대처럼 묵묵히 그 중심을 지키는 신광호 박사. 최고의 인술로 건강한 사회를 선도하는 그가 주축이 되어 올바른 문화가 정착된 국내 한의학계의 발전적인 앞날을 기대할 수 있었다.

정혜미 기자 olivedot@economym.com

신박사의 한방상담실 카페 
http://cafe.naver.com/shindocter
문의)02)543-7575   

<약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석사학위
KIST-경희대학교 학연 박사학위 취득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13기)

학교 출강
1993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임조교수
1993 상지대학교 본초학강사
1997 경희대학교 한의학-과학기술연구원 전문연구원 위촉
2005 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본초학 특강 강사 

상훈
1989 4월  보건의 날 보건사회부 장관 표창
2002 12월 KOMSTA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